박효신 '야생화'[듣기/가사]

2019. 2. 21. 13:38노래

가요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김나박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작사:박효신, 김지향

작곡:박효신, 정재일

편곡;정재일



가사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했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 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그때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곡설명

2014년 데뷔 초 부터 완성된 보컬이라 불리우던 박효신이 군 복무 후 4년만에 자작곡'야생화'로 복귀했다. 야생화를 부른 박효신의 목소리에는 그의 경험이 그대로 담겨있다군 제대후 소속사와 법적 문제로 파산까지 갔었던 박효신은 당시 매우 힘들었을 시기 이다. 그런 그가 야생화를 발매했다는 것은 그의 감정이 곡에 모두 담겨있을 수 밖에없다.


멜로디느낌

멜로디선율의 전체적인 느낌은 웅장하면서도 무겁고 슬픈느낌이 맴돈다. 박효신이 겪었던 힘든 경험이 멜로디에 녹아있다. 그리고 마지막 브릿지부분에서는 힘있게 고음을 뱉어낸다. 힘들었던 경험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의지를 보여준다.


가사느낌

가사에서는 헤어진 사람의 독백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야생화=박효신 이라고 생각하고 가사를 다시보면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들이 가사에 녹아나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노래방 순위권에서 사랑받는 노래

야생화는 5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노래방 순위권에서 머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박효신'이기 때문이다. 박효신은 데뷔 초 부터 호소력깊은 보이스로 사랑을 받아온 가수이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가수가 불렀기에 더욱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고음'이다. 야생화의 브릿지 부분(흩어져 날아가)에는 3옥타브는 거뜬히 넘어가는 고음이 있다. 그리고 그 고음이 쉬지않고 3초이상 유지된다. 고음에 대한 도전정신과 애착이 강한 한국인에게 야생화는 도전하기 좋은 노래이다.

세번째는 세련된 노래이다. 야생화는 발매된지 1,2,3,4년이 되가는데 계속해서 발매되는 음악과 견주어도 전혀 옛날노래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작곡가 정재일의 역량이 크게 작용한 부분이다. 물론 요즘 유행하는 랩, 힙합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요즘 발매되는 발라드와 비교했을때 전혀 뒤쳐지지 않을만큼 구성이 탄탄하고 사람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느낀점

야생화같은 박효신이 정재일을 만나 꽃을 피운곡이 바로 야생화인것같다. 웅장하면서도 슬프면서도 고음에서 감정이 터지는 느낌이 너무나 아름답다.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의 앨범, 노래가 앞으로 더더욱 많이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